평촌 키넥스 10, 너무 좋아 미칠것 같은 극장

여러분이 이용하는 극장은 어디인가요?

안양으로 이사온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서울에서만 근 7년을 살다가 수도권으로 옮길때만 해도 이제 영화는 어디서 보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평촌 키넥스 10을 찾게 된 뒤로는 그 고민을 덜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너무나 좋아하는 극장이 되어버렸다.

우선 집에서 가까운 거리라는 것.

내가 사는 범계역 근처에서 2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한정거장 앞서 내려 영화 한편 보고 가기도 했고,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산책도 할겸 느긋하게 걸어가서 심야영화 한편 때리고 조용한 새벽 거리를 거닐면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내 친구중 한명은 영화보기 또한 조금은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보는 것보다 좀 더 나가서(서울에서) 봐야 영화를 본 것 같다고 한다. 그 친구나 나나 혼자 영화보는 걸 특별히 꺼려하지 않고, 선호하는 영화들이 "씨네큐브"나 "스폰지하우스" 등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서울의 극장에서 보는 것도 많이 하지만 집 가까이에 이런 극장이 있다는 것이 나에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둘째, 언제 가도 표를 구할 수  있다는 것.

주로 조조나 심야에 영화를 보았고, 사람이 많이 붐비는 토요일 오후에는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단 한번도 매진이 되어서 보고픈 영화를 보고픈 시간대에 못본 적은 없었다. 집에서 뒤척이다가 홈페이지로 영화시간을 확인한후 그 시간에 맞추어 그냥 가면 된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어서 영화시작 25분 전에 출발한 적도 있었다. 표가 없으면 어떻하지, 예매는 어떻하지 그럴 걱정이 전혀 없다는 것 또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셋째, 멤버쉽 제도와 시사회, 그리고 캐쉬백 적립.

마일리지 10% 적립에 7천점 이상이 쌓이면 평일에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고, 간혹 하게 되는 시사회는 천포인트 차감을 한다. 요즘은 자주 미당첨되기도 하고 시간이 안맞아 신청을 안하기도 하지만 작년만 해도 신청하면 거의 당첨이 되었다. 시사회 기획도 그냥 하지 않는다. 작은 이벤트라도 기획해서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멀티플렉스치고는 좀 규모가 좀 작고, 주변 지역이 그리 붐비는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더욱 정감이 간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들 또한 그렇고, 공지사항도 그렇고, 시사회 때 사회보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그렇다. 연말에는 마일리지 기부로 불우이웃돕기도 한다. 그러니 키넥스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작년에 키넥스 10과 제휴한 외환카드를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1,500원 할인이다. 전달 5만원 이상 사용하면 2,000원 할인이다. 두장까지 된다. 게다가 오케이캐쉬백 적립도 된다. 자주 쌓이다보면 꽤 큰데 캐쉬백 적립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다.

자, 산술적으로 따져보자. (은근히 이렇게 따지는거 좋아하는것 같다만.)

영화표 값으로 7천원을 제휴 외환카드로 결재했다. 여기서 2,000원(또는 1,500원. 한달 5만원 쓰는거 우습다.)이 빠진다. 멤버쉽 마일리지 10%(700점)가 적립된다. 오케이 캐쉬백 포인트 95점이 적립된다. (작은 금액이지만 캐쉬백를 쓰는 사람들에겐 매우 즐겁다.) 일단 5천원이 외환카드 결재일에 청구가 될 것이다. 다른 극장과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평촌 키넥스엔 매력적인 멤버쉽 데이가 있다! 매주 수요일엔 멤버쉽 회원들에겐 전 회 영화가 4천원이다.(최근엔 화요일도 멤버쉽 데이에 포함시켰다.) 외환카드 할인받으면 2천원이 차감이 되고, 마일리지에 캐쉬백까지 쌓이면 결국 2천원도 안되는 금액에 영화를 보게 된다. 심야영화는 5천원. 스케일이 무지 큰 블록버스터를 보는 것이 아니라면 이정도 여건이면 꽤 괜찮지않은가!!!

요즘 회사업무 등 이런저런 일때문에 평촌 키넥스는 커녕 영화를 본 적도 언제인가 싶다.( 글 쓰다가 찾아보니 3월 8일에 본 <스모킹 에이스>가 최근에 본 것이다. 2주동안 키넥스에도 못가고 영화를 못봤는데 시간이 꽤 흐른 것처럼 느껴진다.) 가까운 곳에 안양 CGV도 있고, 롯데시네마도 있지만 워낙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서인지(영화를 이성과 같이 봐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 특히 회사 동료들- 이 많지만)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평촌 키넥스 사랑은 이사를 가지 않는 한 계속될 것 같다.

슬슬 퇴근시간이 다가온다. 내친김에 오랜만에 영화나 한편 때릴까. :)

 

by 순찰자 | 2007/03/21 19:34 | film as ...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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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ndfree at 2007/03/22 09:19
잠실에 살 때는 퇴근하면서 코엑스에 들러 영화를 보곤 했는데, 이상하게 우리 동네 프리머스는 잘 안 가게 돼.. 단지 내가 영화를 별로 목말라하지 않게 된건지도.
Commented by 순찰자 at 2007/03/22 11:12
mindfree / 문화생활, 취미생활은 끌리는 대로. ㅎㅎ 혼자 자주 가다보니 대형 멀티플렉스는 잘 안가게 되더군요. 그나마 CGV를 많이 가긴 하지만.
Commented by cherry at 2008/06/05 13:30
맞습니다. 저도 평촌 역 근처에 사는데, 평촌 키넥스 너무 맘에 듭니다.
Commented by 순찰자 at 2008/08/06 14:11
cherry / 최근들어서는 평촌 키넥스보다 안양CGV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결혼 이후 생활권이 살짝 바뀐것도 있지만 가끔 키넥스가면 예전에 혼자 영화보던 생각이 나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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